표고버섯 배지 비닐봉지 절단 개봉기 개발
아빠
표고버섯 배지 개봉하기 너무 힘들어요.
좀 더 쉽고도, 편 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매년 거듭되는 가족들과 특히 우리 막내 딸 연정이의 불평 불만과 하소연에서 출발한
표고버섯배지 비닐 자동 개봉기의 개발은 지난 1년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오늘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다.
생뚱맞게도 연정이의 붕어빵 기계 아이디어를 기초로하여, 차츰 제 구실을 하기까지
전문가의 설계가 아닌 막내 딸래미의 상상을 기초로 한 아이디어는 뜯고, 부수고, 교체하기를 수 십 차례
무용지물이 된 모터/기어/벨트/컷팅기/조립식 구조물 등
수많은 시행 착오의 산물들로 넘쳐나기 시작한다.
집사람은 차라리 접고, 예전처럼 수작업으로 하자는 말 까지 나올 정도로 지쳐만 갔다.
모터 회전수(rpm)가 해결되면, 토크(힘)가 문제가 되고,
컷팅하는 강도 때문에 배지 비닐뿐만 아니라, 배지에 깊은 상처를 내고,
일 부분 컷팅이 안되어 2번 손질이 가는 문제,
배지가 균일한 원통형이 아니라, 배양과정에서 외부로 융기(부풀어 오르는 증상)가 발생하여,
갈변과 함께 진정이 되어도, 울퉁불퉁한 상태인지라, 칼질이 균일하게 되지 않는 문제점등
하나하나, 머리 맞대고, 시행 착오를 거쳐 왔던 것이다.
이제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개선하고, 오늘 드디어 시연을 하게되었다.
우선 작업능률면에서 1인 작업시 시간당 700여개 - 1일(8시간 기준) 최소 5,000∼6,000개 정도는 충분히 작업할 수 있었다.
배출을 보조해 줄 2인 1조로 팀을 이뤄 작업을 할 경우 1일(8시간기준) 최소 8,000∼10,000개 정도는
충분히 개봉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정도면 충분히 경제성이 있는 개발이라는 생각이 든다.
배지 비닐봉지 개봉
지난 11월말 부터 2014년 출하할 표고버섯 배지 배양이 시작 되었다.
120여일간 배양실에서 배양된 배지는 버섯 발생을 위해 봉지를 개봉하게 된다.
최 단 시일내에 수만개의 봉지를 개봉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쪼그리고 앉아 하루종일 계속되는 반복 작업에 관절시림,허리통증에 목 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매년 반복되는 중 노동으로 인한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특히 하루 종일 배지를 들 만지다보면, 손아귀 힘이 빠져, 볼펜은 커녕 수저를 잡지 못 할 정도로 시큼거릴때가 있다.
그렇다고 함부로 외부인에게 맡길 수도 없다.
1.5kg 배지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왼 손으로 잡고 돌리면서, 오른손에 잡은 캇타칼로 비닐을 절개하는
작업으로 비닐만 베어야지 베지에 상처를 주게되면, 배지가 상하 분리되어 못 쓰게 되거나,
오염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세밀한 칼 질 감각이 요구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고배지 비닐봉지 절단 개봉기는 그다지 숙련된 인력이 아닌,
일반 초보 작업자도 어렵지 않게, 작업할 수 있으며, 작업물에 대한 하자 발생율이 미미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고3학년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터
연정이의 꿈은 구체적으로 항공대학교에 진학하여 관제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인지 생명과학,지구과학 분야에 특별히 관심이 많다.
2학년 때에는 부평여고 녹색성장 동아리 동아리 부장을 맡기도 하였다.
이 녀석은 어릴적 부터 상상력이 풍부하고 손재주가 많았다.
하지만,
부모의 마음이야 어디 자유로울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는 군용 비행장이 아닌 전용 민간 비행장(공항)이 10개도 안 되는 상황에서, 관제사는 경력직이라
평생 직장인 반면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보다도 힘들만큼 취업이 어렵다고
지난 2년간 설득하고 있는 중 이다.
속내는
농대를 가서 농원을 이어받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아이들 보기에는 사업을 하다 버섯농사를 짓는다는게 한 때 불만이었던가 보다.
하지만 농촌교육농장을 하고 부터 아이들 또한 농업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다행이다.
이번 배지 봉지비닐 개봉기 개발 역시
시작은 좀더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니, 궁리한 아이디어 였지만,
여고 3학년
우리 가족 일 이전에 작지만 우리 농업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아닐까?
못 내 대견하다.
♣
2015년 마침내
연정이는 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버섯과에 입학하였다.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 전경
2015년 농수산대학교 버섯과에 입학하여 실습 가운을 입고 있는 연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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