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우수체험공간

식생활교육-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합니다.

두리버섯농원-오리울농촌교육농장 2014. 12. 5. 23:09

 식생활교육

멀리 가려면 서로 격려하며 같이 가야 합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식생활교육 우수체험공간 운영자 역량강화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눈이 많이 내렸었는데, 금년에도  함박 눈이 내려, 정상 위 한농연수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발 아래 들판들이 경계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보는 눈을 시리도록 합니다. 

첫 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08:30분 출발하여 눈길을 달려 

12:30분- 장수 한농연수원에 도착,  점심식사 후 시작된 워크숍은

저녁 9시가 넘어서야 첫 날 일정이 마무리가 될 정도로 강행군이었습니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황민영상임대표님의 인사말씀으로 시작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소비정책과 김진수사무관께서

 2015년 식생활교육 우수체험공간 운영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과 질문시간이 있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초.중.고 교장 선생님들과 선생님들 및 어린이집 원장님들을

우수체험공간으로 초청하여 실제 체험과 함께 시설,프로그램,안전,학교교육과의 연계성등을

직접 경험하고,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합니다.

식생활교육 우수체험공간으로서는 참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1월 19일∼20일 전주교육대학에서 있은

2014년 식생활교육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관계기관 워크숍에서

현직 모 여고 교장선생님께서 " 학생들을 농촌현장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보내는 것은,

단순히 어려운  농촌을 돕기위한 것이다. "

"교육은 전문교육을 받은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담당해야 할 몫이며,

검증되지 않은 농촌 현장에서 교육을 이야기 하는 것은 불쾌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으며,

그 자리가 논쟁의 자리가 아니기에 반론하지는 않았지만,

참으로 가슴 답답함을 안고 왔었습니다.

옛말에

 이름 난 정승도 힘쓰고 밭 고랑 이는 일은 돌쇠를 불러 물어보고,

베 짜고 예쁜 수 놓는 일은 향단이에게 물어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수체험공간이나 농촌교육농장들이 지난 몇 년사이 많이 육성되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자 바른먹을거리의 생산현장인 농촌에서의 식생활교육은

비록 거칠지만 아이들에게 교실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더 큰 감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바른먹을거리를 실천함으로서 환경과 건강 그리고 감사하고 배려하는

식생활교육은 어쩌면 제도권에서 보다 

농촌현장에서의 현장학습연계가 더 큰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청,학교, 교장 선생님,선생님,영양교사,어린이집원장 선생님,

식생활교육네트 활동가,우수체험공간 운영자,농촌교육농장 대표자.

일선 자치단체 공무원등

식생활교육 주체별 접근방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각 주체별 서로를 인정하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영역을 넘보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철옹성을 쌓게되면,

결국은 누에고치 속의 번데기가 되고 말 것입니다.

 

물론 일선 학교에서 염려하시는 체험공간 운영자의 자질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137개(2014년기준) 식생활교육우수체험공간과

최소한 122개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2014년 기준) 농가들은 일정수준 

시설과 안전에 관한 사전 검증을 받은 업체들이며, 교과과정과 연계된

프로그램개발,교안작성,교수법등 6-7개월에걸친 전문컨설팅과

교사양성 초급/심화과정을  이수한 운영자들 입니다.

 

또 이처럼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일전 농진청에서 강소농.경영지원사업 종합평가회에서

"변화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경영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지역농업네트워크

박영범이사장께서 하신 특강이  생각나 옮깁니다.

여러분!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누가 이겼나요?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일까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누가 이길까요?

 

공정치 못한 룰이 존재하는 한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거북이 앞길에 절벽이 있다면 한숨자고 뛰어온 토끼를 당할 수 없을 것이요,

게으름 피우지 않고 처음부터 달린 토끼 앞에 바다가 가로 놓여 있다면, 거북이를 당해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서로 도와서 같이 가야합니다.

 

멀리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나 일맥 상통하는 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