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합니다.
식생활교육
멀리 가려면 서로 격려하며 같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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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두번째 식생활교육 우수체험공간 운영자 역량강화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눈이 많이 내렸었는데, 금년에도 함박 눈이 내려, 정상 위 한농연수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발 아래 들판들이 경계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보는 눈을 시리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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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08:30분 출발하여 눈길을 달려
12:30분- 장수 한농연수원에 도착, 점심식사 후 시작된 워크숍은
저녁 9시가 넘어서야 첫 날 일정이 마무리가 될 정도로 강행군이었습니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황민영상임대표님의 인사말씀으로 시작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소비정책과 김진수사무관께서
2015년 식생활교육 우수체험공간 운영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과 질문시간이 있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초.중.고 교장 선생님들과 선생님들 및 어린이집 원장님들을
우수체험공간으로 초청하여 실제 체험과 함께 시설,프로그램,안전,학교교육과의 연계성등을
직접 경험하고,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합니다.
식생활교육 우수체험공간으로서는 참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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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9일∼20일 전주교육대학에서 있은
2014년 식생활교육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관계기관 워크숍에서
현직 모 여고 교장선생님께서 " 학생들을 농촌현장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보내는 것은,
단순히 어려운 농촌을 돕기위한 것이다. "
"교육은 전문교육을 받은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담당해야 할 몫이며,
검증되지 않은 농촌 현장에서 교육을 이야기 하는 것은 불쾌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으며,
그 자리가 논쟁의 자리가 아니기에 반론하지는 않았지만,
참으로 가슴 답답함을 안고 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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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이름 난 정승도 힘쓰고 밭 고랑 이는 일은 돌쇠를 불러 물어보고,
베 짜고 예쁜 수 놓는 일은 향단이에게 물어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수체험공간이나 농촌교육농장들이 지난 몇 년사이 많이 육성되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자 바른먹을거리의 생산현장인 농촌에서의 식생활교육은
비록 거칠지만 아이들에게 교실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더 큰 감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바른먹을거리를 실천함으로서 환경과 건강 그리고 감사하고 배려하는
식생활교육은 어쩌면 제도권에서 보다
농촌현장에서의 현장학습연계가 더 큰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청,학교, 교장 선생님,선생님,영양교사,어린이집원장 선생님,
식생활교육네트 활동가,우수체험공간 운영자,농촌교육농장 대표자.
일선 자치단체 공무원등
식생활교육 주체별 접근방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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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 주체별 서로를 인정하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영역을 넘보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철옹성을 쌓게되면,
결국은 누에고치 속의 번데기가 되고 말 것입니다.
물론 일선 학교에서 염려하시는 체험공간 운영자의 자질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137개(2014년기준) 식생활교육우수체험공간과
최소한 122개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2014년 기준) 농가들은 일정수준
시설과 안전에 관한 사전 검증을 받은 업체들이며, 교과과정과 연계된
프로그램개발,교안작성,교수법등 6-7개월에걸친 전문컨설팅과
교사양성 초급/심화과정을 이수한 운영자들 입니다.
또 이처럼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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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농진청에서 강소농.경영지원사업 종합평가회에서
"변화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경영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지역농업네트워크
박영범이사장께서 하신 특강이 생각나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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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누가 이겼나요?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일까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누가 이길까요?
공정치 못한 룰이 존재하는 한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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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앞길에 절벽이 있다면 한숨자고 뛰어온 토끼를 당할 수 없을 것이요,
게으름 피우지 않고 처음부터 달린 토끼 앞에 바다가 가로 놓여 있다면, 거북이를 당해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서로 도와서 같이 가야합니다.
멀리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나 일맥 상통하는 우화입니다.